대입에 필요한 특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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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활동이란 무엇인가

대입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입학사정과정에서 과외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50대 50이라고 표현될 만큼 학과공부, 다시말해서 아카데믹한 학력과 학업과는 무관한 엑스트라커리큘러 액티비티(과외활동, Extracurricular Activities)을 각각 절반씩 놓고 결정한다는 것이다.

과외활동은 단어 그대로 학과이외 모든 활동의 총칭이다. 학교내에서 참여하는 각종 활동, 예를 들어 스포츠, 음악, 미술부터 각종 자원 봉사활동까지 학교 성적표에 남지 않는 활동과 학교밖에서 참여하는 봉사활동, 경시대회, 각종 프로그램까지 포함한다.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의 아카데믹한 성과 만큼 과외활동의 성과에 관심을 갖는다.  대학에서 키우고자 하는 인재, 대학과 알맞는 인재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공부이외의 시간에는 도대체 무엇을 하면서 고교생활을 보냈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대입 지원서에는 다양한 경력, 활동, 수상기록은 물론 아르바이트 기록까지 작성하게 한다. 또한 수상기록이나 리더십 포지션 만큼 중요한 것으로 학생 경험과 그것을 통한 생각을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에세이에 그것이 제대로 표현돼 있기를 바란다. 

무엇을, 어떻게 보여줘야 하나

고교생 자녀를 가지고 있는 학부모들이 잘못 갖고 있는 인식중 하나가 과외활동도 학과목의 하나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른 활동이 없고 학과목 성적만 특출난 학생의 경우 최고 명문대학에 들어가기란 실제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좋은 대학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이 학생이 과외활동에 전력투구 하느라고 성적이 저조해지면 명문대학이나 좋은 대학 입학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대학에는 성적으로 수학능력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 입장에서 봉사활동을 수백시간 하고 스포츠클럽 회장을 열정적으로 하느라고 성적이 저조한 학생의 수학능력을 확인할 방법이 없기에 함부로 합격 통지서를 보내지 못한다고 한다.

학교 성적과 SAT같은 표준시험 성적은 기본 조건이고 과외활동은 자녀의 탁월성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 그래서 주객이 뒤바뀌면 안된다.

대입에 도움은 되나

입학사정관은 과외활동으로 학생의 여러가지 면모을 확인한다. 우선 리더십 포지션을 좋아한다. 대학은 커뮤니티다. 스스로 앞장서서 공부도 하고 커뮤니티활동을 해야 하는데 너무 수동적이거나 내성적인 학생은 종합대학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리더십 포지션까지 갔다면 수년간 그 활동을 열정적으로 한 경우다. 한가지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했다는 성과를 인정한다.

여러 과외활동에 참가한 것이 항상 유리하지만은 않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해서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열정적으로 달려든 학생을 좋아한다. 굳이 예를 든다면 가수가 레퍼토리는 다양한데 히트곡, 대박치는 노래가 없는 경우 톱가수라고는 불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여러 활동에 참여는 했지만 일관성도 없고 끌려만 다닌 것같다면 지원서 양식 칸을 다 채운다고 해도 ‘인상적’이지 않을 수밖에 없다.

어디서 해야 하나

학부모에 따라서는 특별활동을 대학입시의 구색인 소위 ‘스펙’을 쌓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현실적으로 스펙이 되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학업과 관련된 것이 아닌 모든 것이 과외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정리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과외활동이 될 수 있다. 굳이 학교내 클럽이 아니더라도 커뮤니티, 지역 도서관, 관공서, 변호사 사무실 같은 사기업체 등 그 범위는 매우 넓다.

새로 만드는 것은

과외활동 주제에 대한 제약은 없다. 불법과 부도덕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의미를 부여하며 새롭게 만들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클럽을 직접 만들어 창업자(Founder)를 한다면  금상첨화다. 대학 입학사정관은 수없이 많은 활동 중에서 이 학생이 왜 이 활동에 참여했으며, 어떻게 이 활동에 헌신해 왔는지를 주목한다. 학교 클럽 설립은 일정수준 이상의 회원과 스폰서 교사를 확보하면 누구든 가능하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학생 자신을 위한 단체를 만들어 무조건 ‘Founder and President’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활동이 없는 봉사활동, 혹은 멤버들과의 협력 없이 혼자만 하는 활동은 입학사정관들에게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쉬운 것은 기존 비영리단체의 청소년 모임을 만드는 방법이다.

LiNK는 탈북자들을 돕는 단체다. 탈북자들이 중국통해 탈출하는 태국에 탈북자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을 돕는 고등학교 및 대학 클럽이 곳곳에 있다. 펀드레이징이 주요 활동이지만 교내외에서 홍보 활동을 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된다.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된 학생들이 하면 좋을 활동중 하나가 영어로 된 웹사이트나 관공서 문서, 기록물 등에 사실과 다른 것을 수정해달라는 홍보활동을 하는 클럽도 좋다. 연합체를 만들어 학교별로 모여서 홍보 및 개정 방법도 논의하고 자체 교육도 실시하면서 한국도 잊지 않고 한국어 실력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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