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는 성적외의 것으로 보여지는 ‘최고의 학생’으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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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을 20개지역으로 나누어

지역담당자들이 1차 심사

추천서는 합격여부 보더라인에 있을 때

제일 중요한 항목

하버드 대학이 원하는 학생이라면 다른 대학에서 당연히 탐낼만한 학생이 되지 않을까? 많은 학부모들, 그리고 학생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하버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다른 학교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뭘 의미하는 것인가.

앞서 얘기한대로 하버드대학에 어울릴만한 학생이라면 당연히 최고로 우수한 학생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고 모든 학교에 어울릴만한 학생이라고 단언 할 수는 없다.

오늘은 일단, ‘하버드 대학이 원하는 학생’ 이란 점에 초점을 맞추어 얘기하고자 한다.

비록 수년 전 이기는 하지만 당시 뉴욕타임스가 하버드 대학 입학국장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다. 11월 초 한창 지원서 작성으로 씨름을 하고 있는 12학년 학생들은 물론 모든 고교생, 아니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을 읽어두어야 할 내용이다.


– 하버드대학은 전세계에서 지원한 수 많은 학생들 중 10%미만의 학생들에게만 합격통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학생들의 대다수가 고등학교에서 1, 2등을 다투는 최고의 우등생들인데다 SAT점수며 그 외 조건들도 완벽하다고 들었다. 과연 하버드는 어떤 기준으로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그 수많은 학생들 중 당선자와 탈락자를 가려내는 지 궁금하다.

▶ 하버드대학 입학국의 목표는 ‘최고(best)’의 학생들을 뽑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최고’를 가려내는 기준으로 학교성적이나 SAT/ACT 등의 시험점수를 생각하겠지만 실상 학교 GPA 고교순위 시험점수 등 수치로 나타나는 부분은 최고의 학생들을 가려내는 하나의 요건에 지나지 않는다.

그외 다른 요건들은 바로 학생의 지적 호기심, 또는 상상력, 강인한 인성, 슬기로운 판단력 등을 지니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학교 성적만으로는 절대로 판단할 수 없는 이러한 요건들은 교실 밖에서의 다양한 활동 및 경력 교사의 추천서 동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나게 된다. 입학사정관들은 이러한 기본적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제출한 지원서를 꼼꼼하면서도 신중하게 검토한다.

하버드대학이 지원서 심사시 적용하는 기준 중 하나는 동료 학생들 그리고 전체 하버드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만한 학생인가 하는 것이다. 하버드 졸업생들 그리고 전체 동문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4년간의 하버드 생활에서 교수의 가르침 못지않게 주변학생들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요건들을 염두에 두면서도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학생을 선별해야 하는데 어쨋든 하버드 학생들의 졸업률이 96~98%로 전국 최고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하버드대학의 입학심사는 과학이 아닌 예술이라고 일컷는 것이 더 어울릴 듯 싶다.

하버드에 전달된 지원서들은 입학사정관들에 의해 읽혀지는데 모든 입학사정관들이 자신들이 읽은 지원서 하나 하나에 대해 기록해두어야 한다. 때론 출신 고교나 학생 본인에게 연락해 추가로 필요하거나 미비한 자료들을 요구하기도 한다. 각 기록에는 입학사정관으로서 발견한 지원자의 강점약점을 기입해야 한다. 때론 하나의 지원서가 최고 4명의 사정관들에 의해 읽혀지기도 한다. 

지원자의 합격여부는 입학위원회(admission committee)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입학위원회는 20개 지역별 위원회로 분류된다. 20개 지역별 소위원회 각 4~5명의 입학사정관들과 수석 입학사정관 및 교수들로 구성된다. 각 지원서들은 담당 사정관에 의해 읽혀진 후 소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해 일일히 검토되며 이때 전체 입학위원회로 넘겨질 지 여부가 결정된다.

전체 회의에서는 각 지역위원회 멤버들이 자기 지역에서 올라온 지원서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종 합격여부 결정은 다수결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그 결정에 대해 지역위원회에서 이의를 제기할 경우 2차 심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때론 하나의 지원서에 대해 전체회의에서 1시간 이상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할 정도로 심사과정은 매우 철저하고 신중하게 진행된다.

간혹 자기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학생들이 있기도 하지만 이는 매우 특출난 재능이 있을 경우다. 그외에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런 저런 점이 합쳐지는 ‘웰 라운디드(well-rounded)’학생들이다. 

– 추천서가 과연 합격여부에 영향을 끼치는가. 하버드를 지원하는 학생의 시험 점수나 학점은 대부분 높기 때문에 점수만 갖고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추천서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같은 점수인 지원생 가운데 한 명을 골라야 할 때 추천서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하버드는 지원서 제출시 교사 추천서 2개와 카운슬러 추천서 1개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추천서를 읽다 보면 학생들이 제출한 시험 점수 이면에 담긴 학생의 모습을 알게 된다. 교사들의 추천서에는 학생의 성격은 물론 리더십 자질, 지적 호기심, 창조성, 배움에 대한 열망 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추천서는 인터뷰, 에세이와 동등한 중요성을 갖고 있다.

가끔 “추천서가 뭐 그렇게 중요한 지 모르겠다”는 카운슬러를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하버드의 입학 심사과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하버드 입학사정위원회는 다른 모든 조건이 비슷해 합격과 불합격 여부를 결정하기 힘든 경우 카운슬러나 교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당 학생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고 있다. 직접 통화하면서 얻는 학생의 정보가 입학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고교 규모나 환경에 따라 교사나 카운슬러가 자세한 추천서를 쓸 만큼 학생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라도 지원생은 꼭 3개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사나 카운슬러로부터 좋은 추천서를 못 받을 경우 과외활동을 담당했던 교사나 목회자 혹은 지역 단체장 등의 추천서를 제출해도 좋다. 이때 추천인과 학생의 관계를 자세하게 밝히면 많은 도움이 된다.

추천인이 유명하다고 무조건 좋은 추천서는 아니다. 학생을 잘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줄 수 없는 자세한 정보를 담은 추천서가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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