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성적표로 중간점검, 성적 어떻게 해야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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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올릴 수 있다는 자녀들 말만 믿어선 곤란하지요

교육구에 관계없이 10월 하순부터 11월에 초쯤이면  대다수의 학교에서 이미 중간성적표가 발송된다.  한 학기를 4분기로 나누어 대략 5주에 한 번씩 나오는 프로그레스 리포트(Progress Report)는 각 클래스에서 어느 정도 하고 있는 지를 학생과 학부모가 잘 체크하라는 의미다.  새 학년에 올라가면서 이번 학기는 정말 잘 하겠다고 누구나 다짐을 했겠지만 마음만큼 쉽지 않은 것이 성적관리다. 다행히 이맘때 발송되는 중간성적표를 잘 이해한다면 학기말 성적표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았을 수도 있다.  더 잘할 것을 약속하면서 가을학기를 시작한 지 벌써 절반이상 훌쩍 지나가 버렸다는 의미다. 내년 초 학기말 성적표를 받기까지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이 남았지만 아직 늦지는 않았다. 이번 중간 성적표를 바탕으로 자녀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자.

중간성적표의 의미
성적표는 교육구에 따라 한 학기에 3회 혹은 2회 발행된다. 많은 학부모들은 이 중간성적표들 즉 프로그레스 리포트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가 학기말에 최종 성적이 나온 다음에야 학교에 찾아와서 대책을 묻곤 한다. 그러나 이 때는 아무리 대책을 찾아야봐야 다음 학기에 잘 할 것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이미 나온 성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그러나 중간성적표를 꼼꼼히 챙기면 아이의 성적은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이 중간성적표 성적을 바탕으로 남은 학기에 아이들이 학교활동에 계속 참여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평점(GPA) 2.0 이하인 학생들은 교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없으며 오케스트라나 밴드에 있는 학생들은 수업에는 참가하지만 공연에는 나올 수 없다. 모든 시간을 아껴 성적을 올리는데 주력하라는 의미다.


자녀의 성적이 A학점을 받았다 해도 그것이 ‘낮은 A(92%정도)’인지 혹은 ‘확실한 A(96%정도)’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왜냐하면 낮은 A인 경우에는 시험을 하나만 잘 못 봐도 바로 B+로 내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자녀가 50위권 내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더더욱 학교성적을 A로 유지해야 한다.

저조한 성적을 올리려면
대체로 약 70%의 학생들이 이 중간성적표에 나온 성적 그대로 학기말 성적이 나온다.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서 성적이 저절로 오르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C학점 이하가 나왔을 때는 우선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왜 나쁜 성적이 나왔는 지 자녀 스스로 알고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중학교에서는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고 고등학교에서는 수업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공산이 크다. 


자녀와 대화한 후에는 (성적이 나쁜)각 반 교사들과 학부모 면담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숙제를 제때 제출하는 지 혹 수업내용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 지를 알아본 후에야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각 교사들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보충수업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이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이 숙제를 완성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성적 올릴만한 충분한 시간
10주 성적표에서 저조한 성적이 나왔더라도 학기말까지 얼마든지 성적을 올릴 충분한 시간이 있다. 그리고 이 사실을 학생 본인들에게 주지해주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에서는 학기말 시험(final exam)에 많은 퍼센티지를 할당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노력하면 C학점을 A학점으로까지 올릴 수 있다. 


그러나 학기말 시험만 잘 보면 된다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학기말 시험을 잘 보려면 학습내용을 충분히 이해해야 함은 물론이다. 혹 뒤떨어진 과목에 대해서는 개인 혹은 그룹 tutor를 이용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중학교에서는 학기말시험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그 대신 그룹 프로젝트나 엑스트라 크레딧 제도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권한다.  남은 시간 얼마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지는 담당교사가 가장 확실히 알고 있다. 꼭 올려야 하는 과목에서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담당교사에게 정확히 물어보도록 한다.


AP나 아너 클라스가 부담된다면
중간성적표가 나온 다음에 AP나 아너 클라스를 일반 과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것은 권할만한 방법이 아니다. 각 학교마다 중간성적표를 바탕으로 교사나 카운슬러가 학생들의 AP나 아너 클라스 수를 조정하곤 한다. 너무 학생에게 부담이 된다고 판단되면 일반 수업을 돌릴 수 있지만 중간성적표가 나온 다음에는 너무 늦은 경향이 있다.


만일 AP나 아너 클라스에서 C학점을 받았다면 조금 더 노력해 B학점을 노리는 것이 좋다. 대학 진학시에서 일반 과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AP과목에서 B를 받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만일 AP나 아너 과목에서 D나 F를 받았다면 일반 과목으로 돌리더라도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어느 과목에서건 D나 F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학습 습관을 바꾸거나 혹은 공부를 방해하는 생활습관이 무엇인 지를 파악해 이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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